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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연애

픽업과 연애 #3 여성들의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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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은 여성들의 테스트 입니다.

제가 최대한 원문을 존중해서 쓰려고 했으나 원문에는 shit test라고 나와서 제목으로 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아 부득이하게 언어를 순화하여 여성들의 테스트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여성이 남성이 괜찮은 남자인지 따져보기 위해 남성에게 던지는 질문들이거나 혹은 이 남자를 만났을 때 생기게 되는 문제들을 미리 그 남자에게 던져보는 것, 그것들을 shit test라고 합니다. 이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누구나 한두 번 쯤은 당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아래의 예시의 질문이 모든 경우에서 언제나 shit test 라는 것은 아닙니다.)

 


"오빠 선수 아니에요?"
"오빠 여자 사귀어 본적 없죠~"
"우리 나이차가 너무 많이 나는 거 같아요~"
"좋은 사람인데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요~ "
"오빤 너무 여성적이에요~"
"여자들 늘 이런식으로 꼬셔요?"
이 모든 것들이 shit test입니다.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비록 고졸이었지만 열심히 자기 계발에 투자한 결과 국내 최고 대기업의 사무직의 최종 면접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면접 당일 그의 차례에 면접관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A 씨는 대학은 왜 안나오셨습니까?"
이게 바로 전형적인 shit test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역설적으로 shit test를 받은 것은 일단은 청신호입니다. 그래서 픽업하시는 분들은 shit test도 일종의 ioi(호감 표시)로 분류합니다. 대학에 안 가서 그 회사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했다면 진작 서류전형에서 떨어졌을 겁니다. 당신은 충분히 당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다만 그럼에도 대학을 안 간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마음에 걸리게 하는 일임임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것에 대해 당신의 의견을 이야기해주세요. 제가 당신을 평가하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shit test 입니다.


다만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 회사 면접과 여성을 대상으로 남성의 매력을 보여줄 때는 조금은 다릅니다. 적절한 리더십으로 질문을 마무리하는 것을 최고라고 봅니다. '그 문제는 이미 극복되어 있다.'를 보여주는 것은 동일하나 리더십과 함께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학을 왜 나오지 않았냐는 친구의 질문에 대학이 필요 없다며 그 무용성을 침 튀기며 역설하는 것은 전형적인 그것에 대해 극복 못한 사람의 행동방식입니다. 극복한 사람의 행동은 다릅니다. 이건희 회장에게 죽마고우가 "건희 넌 돈이 너무 없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래 빌 게이츠보다는 좀 부족하지~"라고 받아칠지 모릅니다. 서울대에 다니는 학생에게 공부 못하게 생겼다며 여자 후배가 놀린다면 "못하게 생긴 건 아니고 더럽게 못하게 생겼지"라고 대답해줄지 모릅니다. 장동건에게 당신은 못생겼다고 이야기한다면요? 얼굴 안색 하나 변하게 만들기 어려울 겁니다. 네 살짜리 꼬마 여자애가 "삼촌! 삼촌 바람둥이야?"라고 물어보면 안아주며 엉덩이를 두드려주면서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어~똑똑하네"라며 칭찬해줄지 모릅니다. 이런 극복 방향은 실제로 승리자들에게서 나오는 내적 단단함입니다. 아직 승리하지 못했지만 승리자와 같은 내적 단단함을 가지는 것. 이것을 첫째로 봅니다. 너의 질문은 우리 관계에 문제가 아니므로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어!라는 마음가짐이죠.


그녀의 말을 듣고 한숨을 푹 내쉬거나 안색이 변하거나 혹은 실망하며 "역시 그쪽분은 그런 남자가 좋은 거겠죠?"라고 말하는 것은 하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당연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남자가 되겠어요!"라는 표현을 하거나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중책이라 보구요. 이 중책은 여성 입장에서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전편에 말한 프레임 싸움에서 남성이 밀려 주도권을 뺏기고 AFC테크(쉽게 번역하자면 어장속의 물고기 혹은 호구 테크라고 보시면 됩니다.)를 타게 되는 길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픽업하시는 분들이 AFC테크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그렇게 사랑을 얻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평범한 남성 대부분은 그 길로는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너의 질문은 나에게 문제가 아니므로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어.'라는 마음가짐을 첫째로 보구요. 그런 대응 방식으로 무시, 화제 전환, 역공격 등을 사용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무시는 그냥 크게 웃으면서 대답해주지 않는 것이나 밥이나 드세요~ 라고 넘기는 것이고 화제 전환은 "근데 그 귀걸이는 어디서 샀어?" 이렇게 이야기하며 화제를 옮기는 것, 역공격은 (유머를 동반해서) 오히려 상대를 찌르는것입니다. 각자의 shit test는 워낙 개인마다 다르므로 모든 경우를 예로 들기는 어렵네요. 직접 찾으시는 게 빠를 겁니다. 같은 질문도 사람이 얼마나 그것을 극복했느냐에 따라 누군가에는 test도 못되고 누군가에게는 통곡의 벽이 되니깐요.


실제로 여성이 많은 류의 shit test를 던지는데 정작 본인에게 문제가 되는 건 그녀가 원하는 이성상이 남성 본인과 맞지 않을때거나 실제로 그녀와 사귈 때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문제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것은 답변자 본인의 심리상태와 밀접하게 닿아있다는 반증입니다. 조건적인 테스트라면 이미 그 조건을 극복한 사람에겐 질문이 test의 효력을 이미 잃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즐거운 미팅을 끝내고 돌아와서 "오빠는 웃기긴 하는데 믿음이 가지 않아요~"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버버 하게 되겠죠. 거의 모든 남성이 그럴 겁니다. 이것을 어떻게 믿음을 줄까 생각도 하게 되고요. 그런데 그녀가 나를 만난 자리에서 나에게 키스를 하며 "오빠는 웃기긴 하는데 믿음이 가지 않아요~"라고 한다면요? 이럴 때 남자는 대부분 당황하지 않습니다. 그녀가 나를 믿든지, 최소한 그녀가 나를 못 믿는 게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남성 스스로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능숙하게 크게 웃어넘기거나 아니면 "믿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볼까?" 라며 재차 키스하거나 "넌 못 믿는 남성과 키스할 여자가 아닌데~ 스스로 믿음을 애써 부정하고 있는 거야?"라는 식으로 공격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듯 shit test는 결국 본인의 심리상태에 달린 것이고 shit test를 잘 답변해줄 수 있는 단단한 심리상태를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우리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라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지요.


shit test 편은 여기로 끝입니다. 하하 사실 shit test를 넘기는 것이 연애 스킬의 백미 중 하나인데 글로만 쓰자니 좀 어렵네요. 전달이 잘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쓰는 test의 반격기를 아래로 두 가지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반격기가 최고가 아니므로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시나 화제 전환도 좋아요. 다만 반격기는 한번 잘 터지면 제대로 터지기 때문에 예로 두 가지 올려봅니다. 유머 동반형 반격기는 보통 웃으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1.
"오빠 선수 아니에요?"
"왜 이러세요 감독님~" 

2.
"오빠 바람둥이 같아요~"
"여자들은 호감 있는 남자한테 그렇게 물어본다며?" 


질문 아래를 드래그 해서 보세요~. 1번은 빵 터지고 스타일, 2번은 오히려 역 shit test 스타일로 여자분께 펀치를 날리는 형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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