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ync="async"> ',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픽업과 연애 #4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연애

픽업과 연애 #4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반응형

#4편은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입니다.

 


이번에는 한 번쯤은 남성들이 들어본 이야기.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 3편에서는 나온 AFC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풀이해야겠죠. AFC라는 용어는 간단하게 여성을 유혹할 줄 모르는 남자라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보통의 AFC들은 여성을 만나기 위해 여성의 가르침 아래에 혹은 여성이 세운 연애의 대원칙 아래 혹은 여성의 생각 속에 낭만이라는 이름의 미덕 아래 provider(부양자)로 자라난다고 픽업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여성을 우위에 두고 (여성을 고프레임에 두고 남성이 저 프레임으로 들어가죠) 여성을 무언가 베풀어야 할 존재로 보고, 이것저것 여성을 위해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가 된다는 말이죠. 문제는 이런 provider들이 자발적이고 정말 관계야 어떻게 되든 상대만 행복하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하는것이냐. 그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여성에게 좀 더 좋은 것을 베풀어 줌으로써 여성을 유혹하려 하는 경우(순화해서 말하면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것은 방법론적으로 역효과를 내는 행위라고 픽업가들은 이야기합니다.


현대 여성의 연애에 대한 로망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은 드라마입니다. (예전에야 할리퀸의 연애소설일 수 있었겠지만요.) 그토록 많은 시청률과 공감대를 얻어가며 여성들의 대다수가 보는 것은 드라마 말고는 없습니다. 당연히 그런 다수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드라마에는 보통 멋진 알파와 그녀를 돌봐주는 provider들이 나옵니다. (알파와 provider는 반드시 상호 배타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종종 혼재되어 있을 수 있지요. 다만 편의상 분리를 시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provider들은 대체로 여성을 위해 물심양면 아니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며, 여성을 위해 끝없이 노력합니다. 그녀가 알파 때문에 힘들 때 그녀를 돌봐주며, 그녀를 돌봐주다 못해 알파를 만나는 기회까지 제공해주며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과 맺어지는 노력까지 해주지요. 그러면 주인공 여성과 맺어지나요? 아닙니다. 끝은 늘 동정만 받을 뿐이지요. 드라마 속에서는 그녀가 울면서 "미안해요~"라는 한마디만 던져준다면 provider는 "니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다"라며 죄책감도 덜어주며 사라져 줍니다. 드라마 속의 provider들의 역할은 보통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과정의 소모품입니다. 오히려 provider가 태산 같이 굳은 심지로 그녀의 마음을 얻어내는 스토리는 천룡팔부의 단예처럼 무협지에 나옵니다. 오히려 순정남의 판타지라는 말이죠. 대부분의 여성 판타지는 알파가 날 위한 provider가 되어가는 스토리입니다.


물론 provider이면서도 성공한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노력의 끝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이런 사람은 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런 분들은 성공합니다. 그런 소수 뒤에는 정말 그녀를 위해 노력만 하며 눈물만 흘린 다수의 남자들이 있고, 극소수의 성공사례인 것처럼 보이며 사귀게 되지만 막상 사귀고 나서도 알파로서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해서 사귀면서도 사귀는 것 같지도 않은 관계, 이전 관계의 연장선 상위에 지내며  "역시 마음이 없는데 상대가 잘해준다고 사귀면 안 되나 봐요"라는 여성의 말을 뒤로한 채 깨어지는 커플들이 있지요. 사실 연애는 둘 간의 사적인 일이라 본인 마음 가는 데로 하면 될 일이고 누군가가 알파가 되어라 provider가 되어라 할 일도 아니며, 그녀를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면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다수에게는 그것이 과정만으로 기쁜 행위가 아니고 결과적으로 그녀를 얻기 위해서 하는 방법이며 그럴 경우에 그것은 나쁜 방법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것을 증명하는 듯 보통 한두 번 provider가 되어 그녀를 위해 노력만 하신 분들은 다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녀를 위해 노력하고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만으로 남자의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겠죠. 대부분의 provider들은 그녀를 위해 노력하고 그녀 때문에 아파하고 그리고 그녀에게 "반드시 될 거 같지는 않지만 그녀가 받아줘도 좋고 그녀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것을 계기로 마음을 접을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바둑판에서 돌을 던지기 직전에 무리하게 상대의 집속 파고들어 공격하는 형태의 고백을 던지고 그녀 곁에서 사라집니다. 여성들은 '자신에게도' 끌려다니는 남자에게 알파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가 없으니까요.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누구씨는 연애는 모르겠지만 결혼 상대로는 괜찮을 거 같아요.
너랑 좀 더 나중에 만났으면 좋았을껄.
그 사람이 당신같이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말을 들으셨다면 "당신은 좋은 provider이지만 좋은 알파가 아니에요."라는 말입니다. 모든 경우에 알파가 provider의 위에 있지 않고 또한 모든 여성이 알파를 provider보다 더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기를 둘 키우고 있는 재혼녀에게 필요한 남성은 알파보다 훌륭한 provider입니다. 여성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선호는 다를 수 있고 결혼 적령기에 다가갈수록 또 다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여성의 '판타지'는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알파가 날 위한 provider가 되어 주는 것이며, 남성 본인을 위해서도 열심히 매력을 보여주어 (유혹하여) 내 여자를 만든 뒤, 내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유익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알파가 되는 것이 성공률도 높이며 본인에게도 유익한 양쪽으로 좋은 일이라는 거죠.  물론 provider와 알파는 충분히 양립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양쪽 다 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뭘해도 성공하는 '선택받은 사람들의 영역'이고, 다수의 평범한 남자들은 그녀를 위해 베풀고 노력을 하다보면 좋은 provider는 될수 있으나 그렇기 위해 낮은 프레임에 들어가게 되어서 그녀에게 휘둘리며 그녀에게 알파로서 어필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들어가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픽업가들은 말하는 것이지요. "양립할 수 없다면 provider보다는 알파가 되어라"라고.

 


-용어는 그분들이 쓰시는 용어를 존중하여 일부러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원문의 작성자들을 존중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제 글을 읽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실 때도 그게 편하실겁니다.

-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남자에게, 내 여자에게 잘해주기 위해서는 여자에게 조언을 얻으란 말이 있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본문의 글에서도 예상 가능하지만 여성의 조언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질문자와 여성의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provider를 만드는 경향이 높습니다.
(어머니 또는 친누나라면,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죠. 이렇게 보면 어느 쪽이 더 유익한 조언일지도 사실 자명합니다.)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에게 조언을 얻어야죠.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 학생이 원하는 것에 따라 벌도 주지 않고 압박도 하지 않고, 숙제도 내주지 않으면 대부분의 결론은 뻔합니다.
학생의 조언은 그 학생이 날 믿고 따라오는 경우에서부터 매우 유용한 이야기지, 학생이 날 믿고 따라오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