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ync="async"> ',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카페 진상손님 이야기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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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유머

카페 진상손님 이야기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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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근무 4년차..그럴싸한 개인카페 창업이 목표인 인입니다.
크고작은 여러 매장들(개인)에서 일해보며 겪은 일입니다ㅋㅋ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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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손님유형

20대여성
카페인 충전, 힐링을 위해, 기타 작업을 위해 방문.
매너도 좋은편이고 직원에게 따지는 일도 거의 없다.
주방에서 음료 실수가 있어도 쿨하게 넘어가 주시는분들.
단체로 와도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있을뿐 진상을 찾긴 힘들다.

20대 남성
딱히 할 말이 없다.
가끔 가오가이거 20대초반 남성들이 단체로 와서 큰소리로 욕하고
휴지,빨대껍질 등을 흩뿌려놓는 일이 있긴 하지만 그것조차 드문일.
컴플레인도 아예 없다싶이 하고 조용히 주문하고 조용히 마시고 간다.
대부분 매너도 아주 좋다.

젊은 커플
매너의 끝이다. 커플 뿐만 아니라 남사친여사친의 조합이어도 매너가 정말좋다.
직원들의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뒷정리도 깔끔.
바닥에 음료나 베이커리를 먹다 흘리면 닦아달라고 하거나 방치하는것이 아닌
카운터에 와서 본인이 닦을테니 대걸레를 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 유일무이한 유형.


할아버지 할머니
보통은 할아버지,할머니 손님이 진상일것 같다고 생각하기마련이다.
하지만 예상외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대부분 매너좋고 자상하시다.
오히려 반말 하시는분도 적으며,
몸이 불편하심에도 다 드신 후 카운터에 잔을 다시 가져다 주시는 분도 굉장히 많다.


30대 어머님들
실제로 서비스직에서 오래 일해봤지만 온라인에서 간간히 보이는 고레벨
'맘충'을 만나보진 못했다. 남에게 피해가 갈 정도로 이기적이거나
유난스러운 부류를 뜻하는 단어일텐데 아직까지 심한사람은 본적이 없다.
딱 한번, 음료의 온도가 마음에 안든다고 하셔서 새로 한잔 더 만들어 드렸는데
테이크아웃 잔에 그대로 들고 나간 뒤 다음날
새로운 음료를 받았다는 말은 쏙 뺀채로 음료가 맛없으니 가지말라는둥 카페를 욕하는 글을 인스타에 올렸더라.
그리고 안전문제로 2층이 노키즈 존이었던 카페였는데
노키즈존을 기분나빠하며 따지는분도 계셨다.몇몇은 직원들 안볼때 애 들고 겁나뛰어올라간다.
손님빠지고 테이블 정리하러갈 때 극혐이었던건 손톱,발톱 뜯어낸거 바닥에 다 뿌려놓은분
대화하면서 계란껍질 벗기듯 벗겨낸 손발톱 네일 껍데기 바닥에 뿌려놓은거 치울때 쌍욕하며 치운 기억이있다.


헬게이트
40후반~60대 아줌마 아저씨

아줌마의 인식 -> 카페=국밥집=한국식당
아저씨의 인식 -> 카페=국밥집=한국식당=다방

아주머니 손님은 일단 음료,음식을 나눠드신다.
이게 뭐가 문제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최고기록이 아주머니 8명이 아메리카노 2잔을 시켜서 컵을 6개 추가주문해 나눠먹은적이있다.
이게 ㅈ같은게 뭐냐면 머그잔이 음료를 나누기에 불편하기때문에 쟁반이나 테이블,바닥에 한가득 흘린다.
그리고 셀프바에 있는 하루이틀 쓸 양의 휴지를 낭낭하게 집어서 흘린곳에 올려놓는다. 그냥 흘린대로 방치하는사람도 많음.
중요한건 이 나눠먹는게 가끔일어나는 일이 아닌 매일같이 볼 수 있는 일이다.
카페 매출로 봐도 손해지만 무의미한 설거지도 늘어나고 기본적으로 떡이나 빵 등을 가져와서 드신다.
물론 쓰레기와 남은 음식은 테이블에 올려놓은채로 귀가하심.

일단 아저씨 손님은 이쑤시개 소지,이쑤시개 생산 패시브와 반말패시브가 장착되어있다.
한껏 이를 쑤시고 빨고 한 이쑤시개는 벌쳐가 마인 3개씩 깔듯 꼭 3등분 2등분 해서 바닥에 뿌린다.
일해본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난히 손님들 매너가 안좋은 카페가있고 대부분 매너좋은손님들 오시는 카페가있다.
하지만 이쑤시개충은 늘 있다. 쓸기도,청소기로 빨기도 애매해서 손으로 줍는데 이 역시 욕나온다.
서비스로 나가는 과자 등 껍질도 물론 모두 바닥에 뿌린다. 도대체 왜?? 본인 집 거실에도 그러는걸까?
제발 해외 나가선 그러지 마시길..
불행중 다행으로 아저씨들은 의리와 기사도가 있기때문에 콩한쪽도 나누어 먹으려는 아줌마들과 달리
음료는 무조건 1인1잔을 지켜주신다.
계산할때 돈 던지고 반말하는 부류는 98%아저씨다.
손님이 직접 음료를 가지고 가야하는 매장이었는데
'내가 돈 냈는데 왜? 가지고와' 라고 기분나쁜 표정으로 말하던 아저씨가 기억난다.

보통은 카페에 음식물을 반입하는건 매너가 아니다.특히나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카페에서는..
손님이 생일파티를 하겠다고 케이크를 가져오면 '접시10개랑 포크10개주세요' 라고한다.
매출은 매출대로 안나오고 남은 쓰레기와 설거지를 직원들이 처리해야하는것.
접시와 포크를 건내며 '원래 음식물 반입 금지지만 뒷정리만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하면
그래도 테이블에 흩뿌려놓진 않고 케익박스와 남은케익 잘 챙겨서 매장 문옆에 던져놓고간다 ㅅㅂ


쓰다보니 빡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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